티스토리 뷰
목차
오늘 오랜만에 동기를 만났다.
2달만에 만나서 얘기를 나눠보니 생각보다 나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2달 전에는 퇴사를 할지 휴직을 할지 정해진 것이 없었지만
지금은 9월 20일로 퇴사날짜가 정해졌다.
또 전에는 펫분야의 창업을 하고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반려동물 입양의 체계를 바꾸고 싶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2달 전에는 두려움에 가득찬 내가 있었다면
지금은 설렘과 의욕이 가득찬 내가 있다.
하루하루 의미있는 변화를 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2달을 모아놓고 보니 나에게 꽤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전글 보기>
퇴사일자가 확정나고 사람들에게 내 계획을 말하며
두려움은 사라지고 용기를 얻었다.
2달 전에는 무모한 도전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해야할 도전을 한다는 생각이 든다.
동료들에게 내 계획을 말하면 하나같이 부럽다고 말한다.
그들은 지금의 직장을 만족하지 못하지만
대안이 없어서, 혹은 도전하기에 늦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언가 치열하게 살 자신이 없어서 등
다양한 이유로 퇴사를 하지 않고있다.
퇴사일자가 정해지고 나니
아이러니하게도 요즘 직장생활이 더 재밌다.
다시는 이곳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남은 시간동안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열심히 적극적으로 배우는 것 같다.
하지만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에 마냥 아쉽지는 않다.
이 곳에서의 경험은 2달 뒤 끝나겠지만
더 큰 세상의 경험이 기다릴 것이다.
불과 5년전에는 안정적인 것을 좋아하고 치열한 경쟁을 싫어해서
선택했던 첫 직업인 공무원을 그만두고
가장 불안정하고 경쟁의 소굴인
창업의 세계로 뛰어드는 나자신이 참으로 신기하다.
하지만 나는 안정적인 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성장에는 더 많은 돈을 벌고 싶다는 개인적인 목표부터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싶다는 거창한 목표도 있다.
끝으로 나의 거창한 목표에 대해서 공유하며 글을 마무리하려 한다.
성별, 지역, 정치 등 갈등의 시대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반려동물.
그런 반려동물이 인간의 돈에 대한 욕심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태어나 물건처럼 다뤄지는 현재의 입양문화.
그런 입양문화를 없애고 반려동물과 사람들이 모두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서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반려동물 입양문화를 바꾸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