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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이라는 연료

이공사오 2024. 9. 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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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9월이다.

    이제 남은 근무일수는 4일.

     

    지난 5월에 안정적인 생활이 3개월밖에 안남았으니

    착실하게 준비를 하자고 한 뒤로

    벌써 3개월이 또 흘러 사직서를 내는 날까지 왔다.

     

    시간을 붙잡고 싶지만 모래알처럼 다 빠져나간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래가 다 떨어지기 전에

    최대한 많은 준비를 하는 것일 뿐이다.

     

     

    <멈춘 수레를 다시 움직이기는 힘들다>

     

     

    충분한 고민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한 퇴사이지만

    막상 퇴사일자가 다가오니 없던 불안감이 생긴다.

     

    '시기가 좀 빨랐나?'

    '이 곳 조차도 내 능력으로는 과분한 것이었을까?'

    '너무 계획 없이 나오나?'

     

    과거에 대답을 내렸던 걱정들이 다시 몰려온다.

    다시 대답을 한다.

     

    '도전하고 싶을 때 도전을 하지 못한다면 도전하겠다는 이 용기조차 사라질 수 있다.'

    '작은 우물에 있어서는 내 능력을 알 수 없다. 도전해야 내 능력의 한계를 알 수 있다.'

    '나름의 계획을 세웠다. 계획은 계획일뿐 이제는 현실에 부딪히는 일만 남았다.'

     

    '뭘해도 지금만큼은 먹고 살겠지'

    이것이 나의 최후의 보루인 듯 하다.

     

    이성적으로는 퇴사하는 것이 맞다는 것을 잘 알고있지만

    감정적으로는 두려움이 나를 덮치려 한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에 의문을 가지고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 고민해보고

    두렵지만 변화를 시도하는 이 행동자체가

    모든 성공한 사람들이 거쳐간 길이라는 생각이 들기에

    내 직감은 옳은 길로 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두려움이 나에게 연료가 되어

    더 많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리라.

     

    두려움이라는 연료
    두려움이라는 연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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