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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9월이다.
이제 남은 근무일수는 4일.
지난 5월에 안정적인 생활이 3개월밖에 안남았으니
착실하게 준비를 하자고 한 뒤로
벌써 3개월이 또 흘러 사직서를 내는 날까지 왔다.
시간을 붙잡고 싶지만 모래알처럼 다 빠져나간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래가 다 떨어지기 전에
최대한 많은 준비를 하는 것일 뿐이다.
<멈춘 수레를 다시 움직이기는 힘들다>
충분한 고민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한 퇴사이지만
막상 퇴사일자가 다가오니 없던 불안감이 생긴다.
'시기가 좀 빨랐나?'
'이 곳 조차도 내 능력으로는 과분한 것이었을까?'
'너무 계획 없이 나오나?'
과거에 대답을 내렸던 걱정들이 다시 몰려온다.
다시 대답을 한다.
'도전하고 싶을 때 도전을 하지 못한다면 도전하겠다는 이 용기조차 사라질 수 있다.'
'작은 우물에 있어서는 내 능력을 알 수 없다. 도전해야 내 능력의 한계를 알 수 있다.'
'나름의 계획을 세웠다. 계획은 계획일뿐 이제는 현실에 부딪히는 일만 남았다.'
'뭘해도 지금만큼은 먹고 살겠지'
이것이 나의 최후의 보루인 듯 하다.
이성적으로는 퇴사하는 것이 맞다는 것을 잘 알고있지만
감정적으로는 두려움이 나를 덮치려 한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에 의문을 가지고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 고민해보고
두렵지만 변화를 시도하는 이 행동자체가
모든 성공한 사람들이 거쳐간 길이라는 생각이 들기에
내 직감은 옳은 길로 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두려움이 나에게 연료가 되어
더 많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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