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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정관념을 깨고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것에 의문을 품는 것이다.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서 혼자서 노력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것이다.
각자의 인생에서 그들의 가치관을 형성해온 길을 돌아보며
내 앞으로의 길도 더 자신있게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가슴이 뛰는 대화를 나누었다.
몇달 전 우리 부서에 오신 카이스트 출신의 동료와의 대화다.
카이스트 출신으로 지난 6년간 스타트업을 운영하신 경험을 가지고 계셨고,
주변에 창업을 하고 있는 지인이 없기에 더욱 그 분과의 대화가 간절했다.
몇 번의 요청으로 점심식사를 같이 할 수 있었다.
그동안 창업을 준비하며 궁금했던 것에 대한 대답들과
그 분의 창업스토리, 여러 조언도 들을 수 있었다.
막막하게만 느껴지던 창업이 사실을 알고보면 단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어떻게 하면 잘 풀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 집중하면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마지막에 "창업을 하려면 무엇부터 공부하면 될까요?" 라고 물었더니,
공부가 아니라 어떤 경험을 하는 것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지 생각해보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큰 울림을 받음과 동시에 내가 앞으로 퇴사 후에 집중해야 할 것이 명확해졌다.
나는 그동안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외쳐놓고 책상에 앉아서 고민만 하고 있었다.
실제로 무슨 문제가 있는지 현장에 나가서 봐야 하는데 나 자신과 탁상공론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색다른 경험과 다양한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더 성장해야만 한다.
3년 동안의 가장 값진 한 시간의 점심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