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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할 일은 많은데 퇴근하고 나면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내 인생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퇴근 후 할 일들인데
주객이 전도된 아이러니한 상황인 것이다.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내가 늦췄던 퇴사시기였지만
주객이 전도되어 방황하는 현재의 모습을 보면
'예정대로 퇴사했으면 창업에 올인했다면 방황을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방황을 하는 것이기에 오히려 덜 불안한 것일까?'라는 생각도 든다.
어찌됐건 결과론적이다.
내가 해야할 일은 남은 한 달을 어떻게 하면 후회없이 보낼까 하는 것이겠지
퇴근 후에 집에서 쉬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꾹 참고 집에서 10분 거리의 카페로 갔다.
집 근처에는 작업하기 좋은 새벽 카페들이 많지 않은데
이 카페는 작업하기도 좋으면서 새벽 2시까지 한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도착해서 요즘 내가 푹 빠진 카페라떼를 주문하고 앉았다.
그리고 의식적으로 시간을 조금이라도 붙잡고자
꾸역꾸역 작성중인 다이어리를 펼쳤다.
펼쳐서보니 할일이 산더미였다.
하나둘씩 일을 처리하고 나니 오히려 기분도 상쾌해졌다.
본능대로 집에 가서 쉬었다면 하루 목표를 해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생겼겠지
그러니 본능대로, 기분대로 행동하지 말자
해야할 일은 내 기분과 상관없이 해나가야 한다.
그래야 사회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
나 하나도 바꾸지 못하면서
사회를 바꿀 수는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에
오늘도 나를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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